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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업자 “웹3은 투자자의 것이 되고 있다”

트위터 전 CEO인 잭 도시가 최근 화제가 되는 분산형 인터넷 웹3(Web3)에 대한 의견을 밝혀 투자자와 격론을 펼치고 여기에 일론 머스크도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웹3은 차세대 인터넷을 위한 분산형 인터넷 아이디어로 웹3이 보급되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 대기업 지배에서 벗어나 서비스 제공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잭 도시는 웹3은 모두가 아니라 벤처캐피털이나 투자자의 것이 되고 있다는 취지 트윗을 올렸다. 분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3이 실제로 일부 투자자에 의해 관리되는 현상을 비난한 것.

그의 트윗 몇 시간 뒤 일론 머스크는 웹3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 있냐 찾을 수 없다는 말을 올렸다. 이에 대해 잭 도시는 A와 Z 사이 어딘가에 있다고 답했다. A에서 Z 사이란 암호화 자산 분야에 특화된 펀드를 설립하는 등 분산화 기술에 크게 관여하는 벤처캐피털 a16z(Andreessen Horowitz)을 나타내는 것이다.

a16z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은 발단이 된 잭 도시 트윗 직후 처음 그들은 무시하고 다음에는 웃었고 다음에는 도전을 받을 것이라는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웹3이 성장 단계에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에 대해 잭 도시는 당신들은 미디어 제국을 구축하기로 결심한 투자자이지 간디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잭 도시와 사용자간 논쟁이 계속되어 12월 22일에는 웹3 이익 대부분이 실리콘밸리 투자자에게 환원되고 있다는 걸 나타내는 풍자화를 인용해 트윗하고 있다. 물론 잭 도시는 웹3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지만 분산 기술 자체에 부정적인 건 아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보이거나 분산형 비트코인 거래소 개발을 발표하는 등 비트코인에 정력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잭 도시 트위터 계정 자기 소개에는 #bitcoin를 표기하는 등 비트코인에 관심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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