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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화해금 1억 2,500만 달러 지불한다

한때 테슬라 라이벌로도 불린 니콜라모터(Nikola Motor)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서 청구된 증권법 위반 관련 책임에 대한 화해로 1억 2,5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SEC는 지난 8월 니콜라가 생산 능력과 기술 진보, 예약, 수주, 수소 제조 등 다양한 업무 능력에 대해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모터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전기차를 양산하지 않은 단계에서 트위터와 미디어 노출을 계속하며 니콜라 주가를 올리고 유지하려는 걸 목적으로 하는 홍보 활동을 했다며 SEC로부터 비난받았다. 그 뿐 아니라 본사에 수소스테이션 설치, 콘셉트카에서 수소연료 보급에 걸리는 시간 설명, 계획 중인 수소 제조 설비 동력원과 설치비용, 대기업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에 따른 리스크와 메리트 설명 등에 있어 중요한 사실을 거짓 또는 생략해 투자자를 속이고 있었다고 한다.

니콜라는 SEC로부터 증권거래법 위반 고발에 대해서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았지만 일부 항목에선 자발적으로 위약금 지불에 동의하고 고발 내용에 기재된 조항에 대해 향후 위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SEC 지시에 따라 니콜라는 밀턴이 말한 오해를 초래하는 발언과 사업, 기술 실태에 대한 틀린 발언 모두에 책임이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조사 협력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니콜라는 2020년 6월 SPAC으로 등장했지만 9월에는 SEC가 이미 조사에 들어가 있다고 보도되고 있었다. 또 상장 직전 CEO를 그만 둔 창업자 밀턴도 SEC가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흘러나온 직후 회장 직에서도 물러나고 있다.

대배심은 지난 7월 밀턴을 사기죄로 기소하고 있다. 밀턴은 주가를 올리기 위해 상업 모든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여겨지며 2022년 4월 예정된 재판을 앞두고 보석으로 나왔다.

니콜라는 적어도 밀턴 사임 이후에는 진정한 체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LA와 롱비치 항만업체에 처음으로 전기 트럭을 납품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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