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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몬테레이 12.1‧애플뮤직 보이스플랜 선보여

애플이 12월 14일(현지시간) 맥OS 몬테레이(macOS Monterey) 12.1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맥OS 메뉴 내 시스템 환경 설정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많은 새로운 기능과 버그를 수정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으로 선행하던 셰어플레이(SharePlay)의 경우 맥에서도 이용 가능하게 됐다. 이렇게 하면 페이스타임 통화 중 다른 사람과 같은 노래를 듣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며 같은 앱 화면을 공유하고 작업할 수 있다.

또 iOS 15.2와 마찬가지로 애플뮤직 보이스 플랜과 디지털 유산 기능도 지원하며 사진 앱 메모리 디자인도 바꾸고 메일 앱에는 아이클라우드+ 가입자가 고유 랜덤 이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는 메일 비공개 기능도 이용 가능하게 됐다. 그 밖에 버그도 6가지 수정됐다.

한편 맥과 아이패드 사이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트랙패드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컨트롤은 아이패드OS 15와 맥OS 몬테레이 공식 페이지에서 제공 예정 시기를 올 가을에서 내년 초로 바꿔 연내에는 이용할 수 없고 2021년 초로 연기됐다.

한편 애플은 트래커인 에어태그(AirTag)에 대해 스토커 행위 악용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안드로이드용 검출 앱을 연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는 앱인 트래커 디텍트(Tracker Detect)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에어태그는 원래 소유자로부터 일정시간 떨어져 있으면 소리를 내서 존재를 알리는 것 외에 iOS나 아이패드OS 14.5 이후에는 낯선 에어태그를 검출해 에어태그가 근처에서 발견됐다는 걸 알리는 기능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눈치 채지 못하고 스토커 대책으로 불충분하다고 지적된 바 있다.

트래커 디텍트는 소유자로부터 멀리 떨어진 추적기 중 애플 찾기 네트워크에 해당하는 걸 찾는다. 이 트래커에는 에어태그와 타사 호환 장치가 포함된다. 누군가가 에어태그 또는 다른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 스캔해 검색을 시도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추가 정보에 따르면 이 앱은 11일 공개했으며 크기는 19MB다. 제대로 작동하려면 위치 정보와 블루투스 장치간 페어링 권한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애플 측은 에어태그는 업계를 선도하는 프라이버시와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능을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모르는 사이 함께 이동하고 있을지 모르는 에어태그나 찾기 대응 트래커를 스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사용자와 업계를 위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기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래커 디텍트 앱은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디바이스를 스캔할 필요가 있다. 또 에어태그가 분실 모드일 경우 NFC 호환 기기를 들고 소유자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다. 모든 통신은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애플을 포함해 누구도 소유자나 디바이스 위치나 신원은 모른다고 한다.

최근 에어태그 외에 트래커는 스토커 뿐 아니라 자동차 도둑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보도도 있다. 애플 외에 트래커 제조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앞으로 동향이 주시된다.

애플은 14일 iOS 15.2 업데이트에 따라 음성 비서 시리에 최적화된 애플뮤직 보이스(Apple Music Voice) 플랜 제공을 시작했다.

애플 뮤직이 내놓은 새로운 구독 서비스는 호주와 오스트리아,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뉴질랜드, 스페인, 대만, 영국,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플랜에 등록하려면 시리에서 애플 뮤직 보이스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말을 하거나 아이폰 등 애플 뮤직 앱을 통해 가입할 수도 있다. 물론 무료 평가판 이후에는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다.

등록이 끝나면 아이폰이나 홈팟 미니, 에어팟 등 시리 지원 장치 또는 카플레이를 이용해 곧바로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도록 음성으로 요청할 수 있다.

애플뮤직 보이스 플랜은 시리에 특화되어 있어 화면 UI 조작이나 PV 등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것, 움직이는 걸 포함한 악곡 아트워크 정보 등은 볼 수 없는 등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애플뮤직 라이브러리 9,000만 곡과 플레이리스트 등에 액세스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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