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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애플 ATT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시작

폴란드경쟁소비자보호국 UOKiK이 12월 13일(현지시간) 애플이 iOS에 도입한 앱 추적 투명성 ATT 정책과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iOS 14.5 이후 도입된 ATT는 간단하게 말하면 다른 앱이나 웹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를 추적하는 경우에는 명시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타깃 광고가 큰 손해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반대로 ATT를 느슨하게 해석해 추적 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9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선 ATT 도입 이후에도 액티브 서드파티 트래커 총수에는 차이가 없고 이 기능이 단순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ATT에 대해 UOKiK는 사용자 정보가 수집되지 않고 사용자가 개인화된 광고를 받지 않게 되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애플이 자사 광고 서비스인 애플 검색 광고를 홍보하기 위해 ATT를 도입한 건 아니냐는 의문이 생겼다고 한다.

UOKiK 측은 애플 행위가 개인화된 광고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자를 배제하는 걸 목표로 할 수 있으며 목적이 자사 서비스를 잘 파는 것이며 ATT가 애플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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