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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마운트도…시선으로 아이패드 조작한다

TD파일럿(TD Pilot)은 아이패드를 시선으로 조작하는 걸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아이트래킹 기업 토비(Tobii) 지원 기술 부문(Tobii Dynavox)이 몇 년간 애플과 협력해왔다고 한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TD파일럿은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추정 5,000만 명에게 아이패드 체험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TD파일럿은 기본적으로 아이패드용 프레임이며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와 같은 큰 사이즈에도 대응해 대형 스피커나 확장 배터리, 휠체어용 마운트 등도 탑재하고 있다. 방수와 방진 기능도 갖추고 있어 비오는 날이나 샤워를 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파트너 윈도는 TD파일럿 사용자가 얘기하고 싶은 내용을 읽을 수 있어 더 자연스러운 대화도 즐길 수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토비가 개발한 최신 시선추적 센서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이 센서는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작동할 정도로 강력하며 극단적으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은 한 일부 아이패드OS용 게임을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 고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TD파일럿 총 비용은 아이패드 본체를 빼도 1만 달러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한다. 토비 측은 이미 400개 보험 계약을 맺었고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로 커버 가능한 사용자라면 반드시 전액을 부담하는 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런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선진적인 접근성 혜택을 받으려면 공적 지원 제도가 더 요구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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