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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게이머 버그 보고 비율, 평균 6배”

이미 얼리액세스로 판매되는 ΔV(ΔV : Rings of Saturn)라는 우주 공간에서 시추를 테마로 한 2D 게임을 개발하던 코더라소프트웨어(Koderasoftware) 코더스키가 해당 게임에 접수된 버그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평균 리눅스 게이머 버그율이 5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기 액세스로 판매된 ΔV 1만 2,000개 중 리눅스 사용자가 구입한 개수는 700개였다. 환산하면 리눅스 사용자 구매 개수는 5.8%지만 리눅스 사용자는 전체 버그 1,040건 중 38% 이상에 해당하는 400건을 보고한 것. 다시 말해 모든 사용자로 봤을 경우 11.5 사용자마다 버그 보고 1건이라는 비율이지만 리눅스 사용자만 따지면 1.75 사용자마다 버그 보고 1건이라는 비율이 되고 리눅스 사용자 버그 보고 비율은 전체 평균 650%라는 걸 알 수 있다.

리눅스용 뿐 아니라 버그가 많은 건 아니냐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그는 리눅스 버전에 고유 버그는 3개 밖에 없었다는 것. 그는 리눅스 커뮤니티는 버그 보고에 대해 잘 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불과 5.8% 리눅스 사용자가 모든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버그 38%를 발견했다며 이는 700명으로 이뤄진 강력한 품질보증팀을 얻는 동의어라며 더구나 무료라고 말했다.

또 리눅스 사용자 보그 보고 건수 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으로 플레이하고 몇 시간 뒤에는 충돌한다는 내용 없는 버그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OS버전, 취득된 로그와 코어 덤프, 해당 버그 재현 방법 등을 기록한 보고도 많은 데다 때론 디스코드 등 연락 수단을 통해 문제를 분리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리눅스 사용자도 있다고 한다.

이런 리눅스 사용자 존재에 대해 코더스키는 적어도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며 매출 증가라기보다는 피드백 대폭 증가와 무료로 100명 규모 강력한 품질보증팀을 아군에게 붙인 가치가 있다면서 이는 독립 게임 스튜디오에 있어선 둘도 없는 재산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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