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커크 선장 역할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가 전 세계 최고령 우주 여행 탑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90세인 그는 블루오리인 NS-18 편을 통해 다른 승무원 3명과 함께 탑승해 고도 100km 카르멘라인을 넘어 106km 우주 공간에 도달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이번 비행에는 블루오리진 부사장인 오드리 파워, 플랫닛랩스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보슈이젠, 미디데이터 공동 제작자인 글렌 드브리스도 탑승했다. 블루오리진은 연내 다시 유인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이번에 그는 선장을 맡은 건 아니지만 실제로 커크 선장이 최후 개척지인 우주 공간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는 건 SF 마니아에게는 감개무량한 일일지 모른다. 블루오리진 입장에서도 중요한 광고 활동 일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블루오리진이 유해한 직장 환경에 대한 비난이나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의 달착륙선 개발 계획 소송 문제에 따른 이미지 하락을 해소하려는 차원도 있을 수 있다.
이번 유인 비행에 성공했지만 블루오리진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달착륙선 개발 계약을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이끌지 여부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어쨌든 샤트너의 우주비행은 블루오리진 입장에선 밝은 화젯거리인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