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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범퍼처럼…충격 흡수 미식축구 헬멧

비시스 제로1(VICIS ZERO1)은 미식축구용 헬멧이다. 물론 미식축구 헬멧은 지난 50년 동안 똑같은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내부에 쿠션을 곁들이고 겉은 단단한 헬멧 자체의 컨셉트 자체는 그대로인 것.

제로1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스타트업 비시스와 설계 사무소 아치팩트(artefact)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디자인을 보면 내부에 마치 기둥처럼 생긴 수많은 막이 휘어지면서 충격을 흡수해준다. 마치 자동차 범퍼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외형 자체만 따지면 기존 헬멧과 다를 게 없지만 내장재는 충격에 따라 모양새가 왜곡되는 섬유 팔라멘트로 이뤄져 있다. 이를 머리 전체에 덮어 정수리 뿐 아니라 옆이나 뒤에서 오는 충격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데모 영상을 봐도 머리가 거꾸로 땅에 닿기 전을 보면 기존 헬멧은 목에 충격이 전해지지만 제로1은 소프트랭딩이 가능하다. 이런 충격 흡수로 미식축구 같은 격렬한 스포츠를 하다 일어날 수 있는 뇌진탕 같은 걸 줄여줄 수 있다. 또 턱 보호대 역시 헬멧과 머리를 일체화할 수 있게 도와 쿠션 역할을 한다. 물론 세탁을 할 때에는 따로 떼어낼 수도 있다.

이 제품은 NFL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난 시즌 60명 이상 NFL 선수가 실제 착용을 하기도 했다. 대학 리그에서도 20개 이상 팀과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가격은 950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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