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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W 급속 충전…샤오미 11T 프로 나왔다

샤오미가 안드로이드 기반 6.67인치 고성능 스마트폰인 샤오미 11T 프로(Xiaomi 11T Pro)와 샤오미 11T(Xiaomi 11T)를 발표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카메라 성능 그 중에서도 동영상 품질을 중시했다. 현행 미10T(Mi 10T) 시리즈 후속 기종이다. 가격은 11T 프로 649유로부터지만 출시 기념으로 599유로에 판매한다. 11T는 499유로부터다.

색상은 두 모델 모두 밝은 블루(Celestial Blue), 회색(Meteorite Gray), 화이트(Moonlight White) 3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또 램과 저장공간 구성은 11T 프로가 8GB에 128GB 649유로, 8GB에 256GB 699유로, 12GB에 256GB 749유로다. 11T는 8GB에 128GB 499유로, 8GB에 256GB는 549유로다.

샤오미 11T 프로의 특징은 스마트폰에선 처음으로 120W 급속 충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888 탑재로 고속 처리, 5G와 5G 듀얼 대기 등을 들 수 있다. 11T는 67W 급속 충전에 대응하고 SoC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1200 울트라(Dimensity 1200 Ultra)를 탑재하는 등 프로보다 사양은 억제하고 있다.

샤오미가 내놓은 고급 모델답게 특징이 많은 이들 2종에서 기술적인 가장 큰 특징은 11T 프로에 탑재한 120W 급속 충전인 120W 하이퍼차저(120W HyperCharge)다. 기존 스마트폰을 초과하는 전력으로 충전해 5,000mAh 내장 배터리를 17분이면 100% 충전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AC 어댑터 충전기가 신경 쓰이겠지만 패키지에 함께 제공하며 샤오미 측은 이 충전기는 다른 USB 장치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또 11T는 67W 급속 충전에 대응해 프로보다는 전력이 낮아지지만 그럼에도 노트북에 버금가는 전력으로 36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AC 어댑터를 패키지에 포함하고 있다.

심장 격인 SoC도 하이엔드급에 적합하다. 앞서 밝혔듯 11T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고 11T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1200 울트라를 곁들였다. 고성능 SoC인 만큼 냉각에 관심이 갈 수 있는데 이들 제품은 공통으로 대형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효율적인 열 확산을 실현하고 게임이나 장시간 동영상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기대할 수 있다.

샤오미가 어필하는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면 후면 카메라는 프로와 11T 공통으로 트리플 그러니까 3모듈 구성이다. 1억 800만 화소 광각 메인과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매크로 조합이다. 또 프로에만 해당되지만 8K, 30프레임 영상 녹화를 지원한다. 프로에만 해당되지만 4K는 60프레임 녹화도 가능하다. 녹화 모드에선 원클릭 AI 시네마와 각종 필터 등도 지원한다.

화질 면에서도 프로의 경우 HDR 10+ 모드에서 녹화가 가능하다. 밝은 장소에서 역광 인물 사진 등 휘도 차이가 큰 상황에서도 피사체 화이트홀이나 노출 부족을 막을 수 있다. 또 HDR 영상 소스 재생에 관해선 11T를 포함해 HDR 10+과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따라서 프로는 녹화에서 편집, 재생까지 모든 HDR 10+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것.

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펀치홀 타입이며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를 억제한 나이트 모드에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기본 사양은 프로와 11T 모두 공통으로 6.67인치 AMOLED 패널에 해상도 2400×1080을 지원한다. 재생률은 최고 120Hz지만 여기에 가변 사양을 도입해 표시 내용에 맞게 자동으로 재생률을 바꿔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억제한다. 또 터치패널 샘플링 레이트는 480Hz로 게이밍 스마트폰 수준이다. 평면 형상과 함께 섬세한 터치로 입력 유출을 방지한 설계다.

프로의 경우 표시 화질에서도 디스플레이 품질 인증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표면 유리의 경우 두 모델 모두 코닝 고릴라글라스 최신 세대인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Gorilla Glass Victus)를 채택해 내구성을 어필하고 있다.

내장 스피커는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과 합작해 튜닝했다. 이전 모델보다 위치를 개선해 선명한 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3D 사운드의 경우 돌비 아트모스에 대응해 해당 소스는 서라운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요즘 안드로이드 고급 스마트폰에서 초점이 되고 있는 운영체제 업데이트 기간도 안드로이드 메이저 업데이트 3회, 보안 업데이트는 4년간 공식 보증한다. 또 배터리 충방전 사이클은 800회로 표준 500회보다 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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