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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프로와 위조 상품 판매업체에 소송

아마존과 고프로가 고프로 가짜 액세서리를 판매했다며 중국 2개 업체와 개인 7명에 대해 미국에서 공동 소송을 제기했다. 가짜 판매는 아마존 정책을 위반하고 고프로 상표를 침해하고 법을 어겼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들은 고프로 등록 상법을 무단 사용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었다고 한다.

위조한 건 수중 카메라를 떨어뜨릴 걱정을 없애기 위한 핸드 그립 핸들러(The Handler)나 3-웨이(3-Way) 그립, 삼각대 등 고프로용 액세서리와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잘 보면 색상 등이 정품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아마존 측은 위조자가 아마존에서 판매하려고 하면 고프로 같은 기업 지적재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소비자를 속이고 정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서 아마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은 사기와 위조, 부정사용에 대해 적극 보호하고 도구를 이용해 판매자 신원을 확인, 상품이 정품이라는 걸 보증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전체 상품 중 소비자에게 가짜 신고를 받은 건 0.01% 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가짜 업체를 파악하고 재판이나 법집행기관과 연계해 법적 책임을 지지하기 위한 대책 장치(Counterfeit Crimes Unit)를 설치하고 SNS 등을 이용해 가짜를 판매하는 개인에 대한 소송을 비롯해 여러 제조사와 위조 상품 판매 업체에 대한 소송을 잇달아 일으키고 있다.

아마존이 가짜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20년에는 애플이 아마존에서 출하(Fulfilled by Amazon)라고 기록된 라이트닝 케이블과 충전기 중 90%가 가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마존 규모에선 비록 가짜 비율이 주장처럼 0.01% 미만이었다고 해도 판매량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가짜라고 눈치 채지 못한 사람이나 단념한 소비자 비율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고프로라고 하면 모든 활동적인 장면 촬영에 이용되는 간단하고 튼튼한 소형 카메라다. 고프로와 함께 아마존이 공동 소송을 제기한 건 그만큼 시급한 문제로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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