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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거래소가 시드 투자 “테라, e커머스 판도 바꾸겠다”

테라가 360억 원(3,200만 달러)에 이르는 시드 펀딩을 유치했다.

눈길을 끄는 건 바이낸스랩과 OKEx, 후오비캐피털,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주요 거래소 4곳이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 물론 이들 거래소 외에도 폴리체인캐피털, FBG캐피털, 해시드, 1kx, 케네틱캐피털, 애링턴XRP캐피털, 트랜스링크캐피털, 네오플라이 등도 이름을 올렸다.

테라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만들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e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해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테라는 티몬과 배달의민족, 큐텐, 캐러셀, 터키 등 아시아 15개 기업과 제휴를 맺는 등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구축하고 있다. 거래액 28조 625억 원, 4,000만 명 고객을 확보한 것.

외신에선 테라가 알리페이 블록체인 버전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는 테라 결제 시스템 베타 테스트를 올해 4분기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지금보다 낮은 수수료에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한다면 e커머스 플랫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e커머스를 넘어 장기적으론 대출과 보험을 포함한 모든 유형 금융 상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는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 금융 댑(dApp)을 선보여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테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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