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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본 메르세데스벤츠 레벨3 자율주행 기능

자율주행 기능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옵션을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론 머스크도 인정했듯 지금까지 이런 기능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는 것조차 인정되지 않는 레벨2 자유주행 기능 밖에 제공하지 않는다.

이건 다른 자동차 업체도 같은 상황이다. 물론 조건부로 한다면 레벨3 기능을 구현한 차도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이제 곧 독일에서 이를 실현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을 고급 등급 S클래스 EQS에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60km/h 이하 그러니까 혼잡한 상황에서만 사용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지방에선 별로 없는 조건일 수 있지만 도시 지역이라면 통근 시간대에 여러 차례 발생하는 상황이며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 사이 이메일과 일정 체크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다만 핸들에서 손을 떼고 운전을 맡겨도 완전히 의식을 운전에서 벗어나 다른 작업을 하면 안 된다. 레벨3 자율주행 중 일어나는 모든 건 메르세데스벤츠가 책임을 지게 되지만 그동안 시스템은 차량 내 카메라 운전자 상태를 계속 확인한다.

아직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능으로 커버할 수 없는 조건 그러니까 60km/h 이상 속도일 때와 긴급 차량이 접근할 때, 우천 등 날씨에 따라 운전자가 수시로 운전에 복귀할 필요가 있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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