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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공개된 세계 첫 스크롤 슈팅 게임

1981년 윌리엄스(Williams)가 출시한 세계 첫 스크롤 슈팅 게임인 디펜더(Defender) 소스코드가 깃허브에 공개되고 있다. 소스 코드는 윈도와 리눅스에서 실행 가능한 실행 파일에 어셈블링할 수 있으며 롬 파일로 내보내 마메(MAME) 등 에뮬레이터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윌리엄스는 핀볼 게임으로 유명하지만 1980년대에는 아케이드 게임을 몇 가지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게 디펜더다. 게임 디자인을 맡은 건 원래 핀볼 디자이너이던 유진 자비스다.

디펜더는 1980년 박람회에서 발표될 당시에는 별로 주목받지 않았지만 1981년 아케이드로 출시되면서 5만 5,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해 당시 역대 최고 흥행을 보였고 1981년 게임오브더이어에 등극하기도 했다.

디펜더는 세계 첫 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무대가 반복되면서 좌우로 스크롤하는 시스템이 있다. 가로 모든 스크롤이나 자신 또는 적 위치를 나타내는 미니 맵 지형과 일치해 레이저샷을 특징으로 판타지존과 그라디우스 등 후일 나올 명작 슈팅 게임에도 큰 영향을 줬다.

이번에 깃허브에 공개된 디펜더 게임 부분 소스코드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소스코드를 보관하고 있는 히스토리컬소스(Historical Source)가 깃허브에 공개한 레드라벨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토로라 MC6809를 위한 어셈블리 언어로 작성되어 있다. 사운드 부분도 히스토리컬소스가 공개하고 있는 음성 롬 소스코드를 유용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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