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UC Riverside) 연구팀이 트랜지스터 대신 마이크로 유체 밸브를 이용해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8비트 RAM(Random-Access Memory)을 개발했다. 또 이 RAM을 이용해 피아노 연주를 하는 로봇 동영상도 공개했다.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이른바 소프트 로봇은 예전부터 나왔다.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인간이 접촉해도 안전하며 사람에 가까운 장소에서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로봇도 작동에는 많은 전자기기를 이용하며 비용이나 크기 등에도 제약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게 공기압을 이용한 RAM이다. 기존 트랜지스터와 전기 회로 대신 공기압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유체 밸브를 이용한다. 대기압을 0. 진공 상태를 1로 하는 8비트 RAM이 역할을 해 가압하지 않기 때문에 장비가 손상되더라도 걱정이 없다.
실제로 이 공기 RAM을 이용해 피나오를 연주하는 로봇도 선보였다. 3D프린터로 만든 손가락을 가진 이 로봇은 진공이면 손가락이 구부러지게 되어 있으며 곡(Mary Had a Little Lamb)을 천천히 연주한다.
하지만 지금은 느리게 작동해 다양한 개선이 필요하다. 물론 이론상 전자기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로 작동하는 진공 펌프만으로 로봇 제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