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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中자본에 인수된 반도체 제조사에 자금 중단

중국 기업 윙테크(Wingtech) 산하 반도체 기업인 넥스페리아(Nexperia)가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반도체 생산을 다루는 영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NWF(Newport Wafer Fab)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영국 정부가 NWF에 자금 제공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1년 7월 5일 넥스페리아가 NWF 인수에 이르는 거래를 완료하고 소유권을 완전히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넥스페리아는 중국 기업 자회사이기 때문에 영국 내에선 국가 중요 자산을 외국에 매도했다는 비판이 높다. 영국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톰 투겐다트는 2021년 4월 도입된지 얼마 안 된 국가안보투자법에서 인수가 고려되지 않은 것에 놀라고 있다며 정부 대변인도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20일 보도에선 NWF가 자금 제공을 하던 공공기관 영국연구혁신기구 UKRI에 대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자금 제공 중단을 명령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NWF는 영국 정부와 12개 이상에 달하는 자금 제공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 금액은 5,500만 파운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계약에는 NWF가 영국 내 군수 기업에 반도체를 제공하기 위한 방위 계약도 포함되어 있다. NWF가 군수 산업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에 대해 존슨 총리는 NWF가 만들고 있는 게 중국에게 진정한 지적 재산 가치와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진정한 안보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인수 자체에 개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인수는 국가 안보상 우려는 없지만 상거래가 주로 관계자 문제인지 정부가 NWF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현재 개입하는 게 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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