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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mRNA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 시험 시작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가 계절 독감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mRNA 백신인 mRNA-1010 1/2상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임상 시험을 개시한 독감 백신인 mRNA-1010에는 A형과 B형 등 4종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으며 1/2상 임상 시험에서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반응과 면역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이들 4종류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이가 계속 유행하는 비율도 매년 다르다. 인플루엔자 백신 처방은 독감 바이러스 변화를 예측하고 매년 변경되지만 모더나는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 6∼9개월 전 처방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측이 빗나가면 유효율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모더나는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 사용 비율은 40∼60%라며 현재 주류 인플루엔자 백신 제법으로는 백신 단백질에 의도하지 않은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 개발 중인 mRNA-1010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mRNA 백신 장점은 다양한 항원을 결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RS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거나 바이러스 돌연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 목표는 mRNA를 조합해 사람들이 매년 1회 접종으로 여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려는 것이라면서 한 번 접종으로 여러 호흡기 감염 예방이 가능한 백신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임상 시험 시작이 발표된 mRNA-1010 이외에도 모더나는 mRNA-1020과 mRNA-1030 2종류 독감 백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RS바이러스 HIV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모더나 외에도 연구기관이 mRNA 백신 기술을 이용해 말라리아와 암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mRNA 백신에 관한 연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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