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중국 배차 서비스인 디디추싱(Didi Chuxing)이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했지만 7월 2일 중국사이버공간관리국 CAC는 디디추싱 앱이 사용자 정보를 부적절하게 수집하고 사용해 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중국 앱스토어에 대해 디디추싱 앱을 무기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규제 당국 조치에 따라 디디추싱은 7월 2일부터 신규 사용자 등록을 중단했다.
중국은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을 차단하는 동시에 규정을 준수하고 앱스토어에 복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디디추싱은 성명에서 중국 규제 당국에 회사 리스크 조사를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을 보호하기 위해 실수를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사용자 등록은 중단했지만 기존 사용자는 계속 디디추싱 앱을 사용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에 즈음해 디디추싱이 어떤 법률 어떤 조항을 위반했는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한편 한 전문가는 이번 조치는 디디추싱이 사용자 정보에 관한 권리를 위반했다는 걸 중국 당국이 확인한 걸 의미한다며 또 사이버 법 뿐 아니라 사용자 개인 권리를 침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 측 소송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 IPO가 당국 조치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현재는 분명하지 않다. 당국 발표에 따라 상승 추세에 있던 디디추싱 주가는 7월 2일 급락했고 주당 15.53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