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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얼 상표 침해로 제소한 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Epic Games)는 현재 애플과 앱스토어 수수료 30%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새로 중국 스마트 글라스 제조사인 엔리얼(Nreal)을 상대로 상표 침해로 제소했다. 엔리얼이 사용하는 엔리얼이라는 상표가 에픽게임즈가 보유한 게임 엔진 언리얼엔진(Unreal Engine) 브랜드인 언리얼과 외형이나 발음도 거의 같고 고의로 상표를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에픽게임즈의 트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엔리얼은 개발자 사이트에서 언리얼엔진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언리얼 상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에픽게임즈가 2017년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가상현실 게임인 로봇 리콜을 발표하고 같은 서비스 분야에서 언리얼과 발음이 같은 엔리얼은 소비자를 혼동하게 만든다는 게 에픽게임즈 측 주장이다.

양사는 몇 년 전부터 언리얼 명칭을 놓고 다투고 있으며 화해를 향한 대화를 계속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제소하게 됐다고 한다. 에픽게임즈는 엔리얼 상표 철회와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엔리얼 창업자는 원래 매직리프 직원으로 매직리프 기업 내 복합현실 관련 기밀 정보를 훔쳐 엔리얼을 시작했다며 소송을 맞았지만 이건 기각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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