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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더리움, 최대 90% 급락 배경은?

암호화폐 리플이 8월 14일 0.263624달러를 밑도는 등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75달러와 견주면 92%나 하락한 것. 그 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더리움 역시 9개월 만에 최저치(270.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이 급락을 한 배경에는 암호화폐 리플과 기업으로서의 리플과의 관계를 둘러싼 소송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으로서의 리플은 암호화폐 리플을 제어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리플 결제나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이 같은 움직임이 가격 조작에 해당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이런 문제로 일부 투자자는 증권 사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뉴욕타임즈는 보도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분류할 것인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앙 관리자가 코인 가치를 홍보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리플 측이 암호화폐 자체를 옹호할수록 증권 분류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플 뿐 아니라 앞서 밝혔듯 이더리움은 13일 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주 동안 28%, 1개월 기준으론 33% 하락했고 3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치였던 1,337달러와 견주면 78%가 감소한 것.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에는 ICO 프로젝트 진행 측이 잇따라 토큰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ICO 현금화에 따른 매도 압박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을 하는 데 가장 인기 높은 플랫폼인 만큼 토큰 현금화 여파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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