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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타사 자동차용 칩 생산 협의중”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생산 설비를 이용한 자동차용 칩 생산을 앞으로 6∼9개월 이내에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는 세계적인 공급 부족 상태에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겔싱어 CEO는 앞으로 3∼4년에 걸쳐 공장을 건설하는 게 아니라 인텔이 보유한 기존 시설 일부를 이용해 신제품을 6개월 정도에 낼 수 있다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여러 칩 공급 업체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3월 TSMC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와 경쟁 전략으로 자사 이외에 칩 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활용하고 공장을 더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얘기와는 또 다른 것이지만 자사 칩 뿐 아니라 자동차용 칩 제조에도 생산 능력을 제공하면 현재 반도체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 또 포드와 닛산, GM 등 칩 부족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제조사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겔싱어 CEO가 제휴할 자동차 칩 기업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생산은 오리건이나 애리조나, 뉴멕시코,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사 공장 중 한 곳에서 이뤄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반도체 문제에 대해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월 이후 이 상황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 예산을 검토하도록 의회에 호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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