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트위치, 1년 만에 시청자 2배로 늘렸다

일부 국가에선 백신 접종 비율이 50%를 넘는 곳도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 틀어 박힌 생활 속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 요즘 초보 게이머는 게임 실력과 공략을 동영상을 통해 주로 배운다고 할 수 있다.

스트림랩스(Streamlabs)와 스트림 해칫(Stream Hatchet) 조사에 따르면 게임 생방송을 하는 트위치(Twitch) 시청자 수는 1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났다. 시청 시간은 2020년 1분기 31억 시간이었던 데 반해 2021년 같은 기간에는 63억 시간까지 높아졌다. 급격한 증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세계인이 집에 틀어 박힌 시기지만 이후에도 시청자 수는 완만하지만 증가세를 이어가 이번 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6.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트위치와 경쟁하는 유튜브 게이밍(YouTube Gaming)의 경우 2020년 봄에서 여름까지 코로나19 확대 시기에는 트위치와 마찬가지로 시청 시간을 늘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급격하게 수치가 감소해 13억 7,000만 시간을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시청 시간이 적은 것이다. 트위치와 유튜브 게이밍을 뒤쫓는 페이스북 게이밍(Facebook Gaming)은 트위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 코로나19 확산 당시 시청자 수를 늘렸고 이후에도 느슨하지만 계속 증가해 1분기 시청 시간은 10억 6,000만 시간으로 늘었다.

트위치는 현재 게임 외에도 라이브 동영상 전송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음악 아티스트 온라인 콘서트와 게임 이외 유명 인사와 크리에이터 토론 등이 많다. 배달 장르에서도 이런 토론은 2분기 연속 선두를 차지하며 전체 중 12%를 차지하고 있다.

대면 관객 이벤트 등은 개최에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팬과 유명인사를 접하는 기회가 줄었다. 트위치 등 배달 유료로 전환하거나 가상 팬 모임 등 기회를 늘리려는 음악 아티스트나 유명 인사도 이들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트위치 게임 실황에서 가장 인기였던 건 GTA V(Grand Theft Auto V)나 LoL(League of Legends). 유튜브 게이밍과 페이스북 게이밍에서 가장 인기였던 건 PUBG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