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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DARPA 동형 암호 프로그램 참여한다

FHE(fully homomorphic encryption) 동형 암호 계산 성능을 향상시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한 DARPA 프로그램 일환으로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통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계산과 분석을 수행할 때마다 데이터 복호화를 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를 외부 서버 등에 둘 때 안전을 위해 암호화할 수 있지만 계산할 때 클라이언트에서 데이터를 내려 받아 해독할 필요가 있고 부하가 높아질 뿐 아니라 네트워크 대역폭도 요구된다.

FHE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채 계산할 수 있는 암호화 방식으로 클라이언트는 계산된 암호화 데이터를 검색해 해독하기만 하면 된다. 이 개념은 20년 전부터 존재하는 것으로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의한 라이브러리나 툴킷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 문제로 업계 전체에서 FHE 채택은 일반화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DARPA에 따르면 FHE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이유는 계산할 때마다 암호화된 데이터를 파괴하는 노이즈가 일정량 생성되고 축적된 노이즈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면 원래 평문을 복원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 있다는 것.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DARPA는 FHE 가속기를 개발하는 DARPA드라이브(DARPADPRIVE) 프로그램에 착수하고 이번에 인텔도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다.

인텔은 프로그램에서 주문형 집적 회로 ASIC 가속기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실현되면 FHE 작업은 기존 CPU 기반 시스템보다 훨씬 개선된 처리 시간을 5자리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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