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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오픈소스 경제적 가치, 애플 전기車 견제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이용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인 OFE가 유럽위원회 위탁을 받은 조사를 바탕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계산했다고 합니다.

2018년 조사에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여하는 개인 수는 유럽에만 적어도 26만 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EU 기업에 고용된 프로그래머 중 8%에 해당하는 숫자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여자가 작성한 코드 금액은 기업 프로그래머 1만 6000명이 풀타임으로 작성한 코드량에 해당하며 경제적 영향은 650억∼950억 유로로 추정됩니다.

OFE가 경제 통계 기술을 이용해 산정한 결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여가 10% 증가하면 EU 시장 GDP는 연간 1000억 유로 증가해 연간 최대 1000개에 이르는 새로운 기술 스타트업이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아마존이 빌드잇이라는 새로운 제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빌드잇은 소비자가 다음에 만들었으면 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일정 수 이상 소비자 주문이 차면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전 주문한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빌드잇에선 먼저 아마존에서 몇 가지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공개합니다. 사용자는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이 제품이 갖고 싶다고 생각하면 사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내에 사전 주문량이 일정 수 이하로 떨어지면 제품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금 지불이 발생하는 건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발송되며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사전 주문한 사용자가 요금을 지불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2020년 12월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선 암호화 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2개월이 지난 2021년 2월 16일 5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2020년 11월말 1만 9850달러를 기록하고 3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2월 중순 사상 첫 2만 달러를 돌파했죠. 이런 기세는 2021년 들어서도 계속되어 1월초 가격은 3만 4800달러에 달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1년 2월 16일 비트코인 가격은 4.9% 상승해 5만 548달러를 나타내 처음으로 5만 달러대를 기록한 것이죠. 비트코인은 테슬라와 마스터카드 등 대기업이 지원 의사를 나타내면서 최근 순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 폭등을 불러온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엔비디아는 대신 이더리움 채굴이라는 특정 요구에 CMP라는 암호화폐 채굴 전용 제품을 새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CMP는 채굴에 특화된 제품을 위한 디스플레이 출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구글은 미디어가 공개하는 뉴스와 콘텐츠를 수집, 전달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평소부터 비판을 받아왔죠. 이에 따라 구글은 전 세계 각국 미디어와 수익 분배 계약을 맺고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에는 프랑스 퍼블리셔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프랑스 121개 미디어와 7600만 달러 지불 계약을 맺었다고 하네요. 확인된 문건에는 구글이 프랑스 전국 또는 지방 뉴스 발행사 121곳에 대해 연간 2200만 달러를 3년 계약으로 지불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죠. 구글은 모두 게시자와 별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2번째 문건에선 게시자에게 3년 계약이 유효한 동안 저작권 침해 신청을 하지 않은 걸 대가로 1000만 달러를 지불할 걸 약속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독일 자동차 생산 업체인 폭스바겐 CEO인 헤르베르트 디스가 애플이 독자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기자동차에 대해 우린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자동차 생산 진입은 IT 대기업도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는 독일 매체 인터뷰에서 애플은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전문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에 참여하는 흐름은 논리적이라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기술 부문과는 다르기 때문에 단 한 번 도전으로 가능해지는 건 아니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애플이 하룻밤 사이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려면 개발이나 제조 경험, 시설을 갖추고 애플 브랜드 전기차 OEM을 할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얼마 전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르노가 애플 제휴 파트너로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르노는 지금까지 업체 제휴 경험이 풍부하고 유럽에 잉여 생산 능력을 갖췄습니다. 물론 닛산 등이 애플과는 더 이상 협상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과 손을 잡게 될 제조사가 어디가 될지, 또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입을 둘러싼 예상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네요.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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