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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뉴스 사용료로 미디어에 지불한 금액은…

구글은 구글 뉴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콘텐츠 전달에 대한 사용료를 게시자에게 지불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구글은 전 세계 각국 미디어와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용료 금액에 대한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구글은 미디어가 공개하는 뉴스와 콘텐츠를 수집, 전달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평소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구글은 전 세계 각국 미디어와 수익 분배 계약을 맺고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1월에는 프랑스 퍼블리셔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지만 지급되는 사용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프랑스 121개 미디어와 7,600만 달러 지불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확인된 문건에는 구글이 프랑스 전국 또는 지방 뉴스 발행사 121곳에 대해 연간 2,200만 달러를 3년 계약으로 지불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 구글은 모두 게시자와 별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2번째 문건에선 게시자에게 3년 계약이 유효한 동안 저작권 침해 신청을 하지 않은 걸 대가로 1,000만 달러를 지불할 걸 약속하고 있다.

또 문건에 따르면 구글이 게시자에게 지불하는 금액은 다양하다. 발행부수 29만 부인 르몽드에는 130만 달러지만 지역 신문을 발행하는 한 매체(La Voix de la Haute Marne)에 대한 지불 금액은 1만 3,741달러라는 것. 또 르몽드 등 여러 전국 일간지와 그룹은 이런 계약 요금 외에 구글을 통해 구독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연간 360만 달러 지불을 협상 중이라고 한다.

이런 계약 내용은 유럽과 전 세계 각국과 게약 템플릿이 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구글은 구글 뉴스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밝혀지지 않고 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프랑스 독립 뉴스 매체는 어떤 계산이 이뤄지고 있는지가 공개되지 않은 지금 같은 불투명한 계약은 모든 뉴스 게시자에게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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