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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유럽서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넘었다

한 싱크탱크 보고서(Ember and Agora Energiewende)가 유럽에서 전력 공급 에너지원으로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웃돌았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2015년 이후 EU 권역 내 전력 분야 통계를 집계했는데 2020년에는 풍력과 태양광, 수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중 38%에 달한 반면 화석연료는 37%였다고 밝히고 있다.

EU 내에선 과거 5년간 풍력과 태양광에 의한 발전량이 거의 2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항목만 EU 전체 발전량 중 5분의 1을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전체 전력 수요는 4%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석탄 화력 발전량은 2015년부터 절반으로 줄어 코로나19 전염병과 관계없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2015년 이후 유럽 전력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역사적인 감소를 기록해 29% 깨끗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에선 석탄 화력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또 천연가스 발전도 축소할 예정이다. 또 원자력 발전 축소와 폐쇄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전기 자동차 증가와 히트펌프, 전해조 시스템을 이용한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 증가분으로 커버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온실가스 배출을 거의 제로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성장을 3배로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기 회복은 기후 변화 대책을 지연해선 안 되며 안정과 확실한 진전을 위해 그린딜 등 강력한 기후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선 최근 신재생에너지가 석탄 소비를 상회하고 있으며 2020년 5월에는 1885년 이후 처음으로 재생가능 에너지원이 석탄보다 더 많은 소비를 보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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