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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6GHz 대역에서…와이파이6E 인증 프로그램 시작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와이파이6 확장 버전인 와이파이6E(Wi-Fi 6E)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와이파이6은 전파가 혼잡한 환경에서도 회선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무선 규격으로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9.6Gbps, 통신에 사용하는 무선 주파수 대역은 2.4GHz와 5GHz다. 이런 와이파이6 향상 버전인 와이파이6E다. 와이파이6E는 무선 주파수 대역을 5.925∼7.125GHz 등 6GHz까지 확장했고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과 데이터 고속 통신에 적합한 규격이다.

2020년 1월 발표된 와이파이6E는 정확하게 1년이 지난 2021년 1월 7일 인증 프로그램 제공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6GHz 대역에서 와이파이 운용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와이파이6E는 6GHz 주파수 대역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와 장치 제조사,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혜택을 헤아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인증 프로세스는 사용자가 와이파이6E 대응 단말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호 운용 가능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미국에서 와이파이에 대한 6GHz 주파수 대역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이나 유럽, 칠레, 아랍에미리트도 와이파이에 6GHz 대역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또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페루, 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요르단 같은 국가에서도 무선 면허 불필요 6GHz 대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와이파이6E 대응 단말 인증을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와이파이6E 인증 프로그램은 장치 상호 운용성과 차세대 보안 프로토콜 WPA3이 보장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와이파이6E가 2021년 급속하게 채택될 것이며 3억 3,800만 대 이상 대응 단말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2022년까지 6GHz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6E 단말은 모든 와이파이 단말 출하 대수 중 2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에이수스와 브로드컴, 인텔, 퀄컴 같은 업체가 와이파이6E 제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도 와이파이6E 지원을 예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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