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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표현 바꾼 웨이모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기업인 웨이모(Waymo)가 자동이라는 표현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웨이모는 자동운전(Self-driving)이 아닌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이라고 표시한다.

웨이모는 지금까지 자동운전이라고 말하던 표현을 앞으로 자율주행으로 바꾼다. 지난 몇 년간 자율주행 캠페인으로 쓰던 캐치프레이즈(Let’s Talk Self-Driving)도 바꾼다(Let’s Talk Autonomous Driving).

표현을 바꾸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의미 전달을 피하기 위한 것. 국내에서 둘다 자동운전이나 자율주행으로 모두 번역하기도 하지만 두 단어간 표현을 잘 살펴보면 자동운전과 자율주행은 비슷하지만 자동운전 쪽은 자동차 자체만으로 운전하는 느낌이 강한 느낌이 든다.

웨이모는 블로그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제조사 중에는 자동운전이라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말을 써서 운전자를 오해하게 만들고 위험한 행동을 유발한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위한 운전 보조 기능이며 전자동이 아닌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좋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웨이모가 명언하지 않았지만 묵시적으로 테슬라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웨이모 입장에선 테슬라의 경솔한 표현보다 신중한 단어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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