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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20년 50만대 판매 “전기차 역대 최고 성적”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년 전 연간 50만 대 출고 목표를 내건 바 있다. 1월 2일(현지시간) 결산 발표에서 2020년 모델S와 X, 3, Y 4개 차종을 모두 50만 9,737대 생산하고 49만 9,550대 납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내걸었던 목표에는 450대 미치지 못했지만 전기 자동차 제조사로는 최고 기록이다.

2020년 10월 실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테슬라는 14만 5,036대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13만 9,300대를 출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해 2020년 50만 대 차량 생산과 배송 달성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생산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 납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라는 결과를 보였다. 전기자동차만 취급하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놀라운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테슬라는 4분기 수치는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아 0.5% 이상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20년말 3일 한정으로 FSD 옵션 90일 무료 사용권을 붙여 경우에 따라선 5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테슬라는 2020년 7월 시가총액이 도오타를 넘는 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로는 아직 소규모다. GM은 2019년 770만 대를 판매하고 고급차 라인업을 보유한 BMW도 250만 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만 좁혀 보면 테슬라가 이끌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테슬라는 2021년 모델S 플래드(Plaid) 버전 투입과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어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또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이 시작된 모델Y도 생산 대수를 크게 늘릴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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