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즈음해 후보자나 정치인, 선거 직원 등 계정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프로텍트(Facebook Protect)를 도입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이런 노력을 언론인과 인권 운동가, 유명 인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이스북 프로텍트는 이용자에게 이중 인증을 의무화하거나 해킹을 포함한 의심스러운 로그인이 없는지 모니터링을 한다. 구글도 같은 노력으로 고급 보호 프로그램이 있다.
페이스북 프로텍트는 앞서 밝혔듯 지금은 선거 관련 사용자에 한정해 제공하지만 보안 정책 책임자인 나다니엘 글리처(Nathaniel Gleicher)에 따르면 2021년에는 이 대상을 기자와 유명인 등 더 많은 계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는 것. 또 대규모 선거를 앞둔 미국 이외에 선거 관련 계정으로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 밖에 정부 관계자 등 2단계 인증을 사용하는 보안키 송부도 검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밀접하게 관련된 계정 중 70% 이상이 2단계 인증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보안키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판매해 등록 가능하다.
이런 조치는 보안 대책이라는 중요한 측면도 있지만 2021년 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탄생했을 때 페이스북을 겨냥한 비판을 방어할 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 선거 기간 중인 9월 바이든 당선자 캠프 측에서 페이스북을 지목해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을 한 바 있다. 물론 어떤 의도라도 보안을 강화하는 건 사용자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