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1월 19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GeForce NOW) 베타 버전이 iOS 사파리를 대응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포스 나우는 클라우드에서 고성능 시스템에서 처리되는 게임을 스트리밍 형태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사양이 약한 PC에서 최신 3D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것. 지포스 나우는 윈도와 맥OS, 안드로이드 크롬OS에서 플레이 가능했지만 매달 요금 지불 방식이 앱스토어 약관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iOS 앱은 제공되지 않는 상태였다.
엔비디아는 애플에 앱 내 과금을 하지 않고 결제 방법을 구현한 채 iOS 앱 버전을 내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자 웹앱이라면 문제없다는 개발 권유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WebRTC에 따른 지포스 나우 개발을 진행했고 2020년 11월 19일 베타 버전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지포스 나우는 애플과 개발사인 에픽게임즈(Epic Games)간 분쟁으로 iOS 버전 배포가 중단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포트나이를 다시 플레이 가능하게 된 셈이 됐다.
iOS 사파리 버전 지포스나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파리를 시작하고 홈페이지(https://play.geforcenow.com)를 통해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발표 시점에선 북미와 유럽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또 지금까지 iOS 앱 버전을 전달하지 않았던 또 다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구글 스타디아(Google Stadia) 역시 엔비디아가 채택한 웹앱 버전으로 iOS 앱 내 과금을 방지하는 방법을 통해 iOS 사파리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