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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재주문 가능한 스마트 선반 일반 판매

아마존이 일용품 무게를 자동 확인해 알아서 재주문을 해주는 제품인 대시 스마트 셸프(dash smart shelf)를 일반용으로 출시했다.

대시 스마트 셸프는 무게 표시가 없는 평평한 트레이형 저울 같은 제품이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해 식료품이나 소모품 무게가 설정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아마존에 재주문을 하거나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크기는 180×180mm에서 460×330mm까지 3종류 가운데 고를 수 있다. AAA 건전지 4개를 이용해 2년간 구동되며 이것도 번거롭다면 별매지만 AC 어댑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론 그냥 나무판 같은 형태여서 위에 뭘 올리든 상관없다. 자동 주문하거나 알람만 하게 할지 선택은 앱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무게는 임의 설정이나 몇 퍼센트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건 각사 브랜드별 음료와 과자를 포함한 식료품과 세제류, 애완동물용품과 기저귀, 사무실 용품 등이다. 특정 브랜드에 치우쳐 선택권이 적지 않고 애완동물용품은 1,000여 종에 이른다. 사무실용품은 16TB NAS나 랙 마운트, UPS, 34인치 120Hz 게이밍 모니터까지 다양하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대시 스마트 셸프를 법인 고객에게만 판매했지만 미국에선 일반 소비자도 20달러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선반을 이용한 첫 주문에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 때문에 한 번 주문하면 선반 구입 가격 일부를 보전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소모품 근처에 붙여뒀다가 주문할 수 있는 대시 버튼이나 제품 패키지 바코드를 읽어들이거나 목소리로 제품명을 말하면 구입 가능한 대시를 내놓은 바 있지만 올해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 아마존 대시 버튼 판매는 끝냈지만 대신 음성 주문은 에코와 알렉사 지원 장치에 바코드를 보여주는 건 카메라를 단 에코 쇼나 앱에서 자동 재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시 스마트 셸프 같은 스마트 선반은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자동 재주문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의식할 틈 없이 모든 분야로 주문 능력을 확장하려는 전략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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