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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경고 표시 강화하는 인터넷 아카이브

비영리 단체 인터넷 아카이브는 웹페이지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인 웨이백 머신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볼 수 없게 된 사이트를 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지만 삭제된 사이트 중에는 가짜뉴스로 삭제된 곳도 있다. 이에 인터넷 아카이브는 웨이백 머신이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인터넷 아카이브는 예를 들어 코로나19에 대해 다룬 페이지 상단에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이 페이지는 해당 플랫폼이 코로나19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한 아카이브 페이지라는 식으로 표시하고 대부분 페이지 아카이브는 자동으로 이뤄지며 웨이백 머신에 페이지가 게재됐다고 해서 해당 내용에 대한 정확성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페이지에도 해당 페이지가 가짜 뉴스 캠페인 일부로 판정된 근거를 표시해준다.

인터넷 아카이브는 또 정보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법안 개정에 대해 보도한 CNN 페이지의 경우 페이지 상단에 해당 페이지는 정치 관련 발언이나 성명을 사실 확인 사이트인 폴리팩트에 의해 팩트체크한 것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웨이백 머신에 저장되어 있는 페이지 내 사실 확인을 위해 인터넷 아카이브는 그래피카(Graphika), 폴리팩트(PolitiFact) 외에도 팩트체크오알지(FactCheck.org), 체크유어팩트(Check Your Fact), 리드스토리(Lead Stories), 스탠퍼드 IO(Stanford Internet Observatory) 등 여러 팩트체크 사이트나 보도기관과 연계해 나가고 있다.

인터넷 아카이브는 발표를 통해 디지털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상황에 맞는 정보에 대한 유용한 링크를 제공해 이용자가 웨이백 머신에서 보는 페이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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