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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車 성능 향상 해킹 가능? 손상·비정상 종료 우려도

테슬라 EV는 얼마 전부터 하드웨어적으론 같지만 소프트웨어 기능은 제한해 등급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에 주목한 테슬라 소유자가 이런 EV 기능 제한을 해킹으로 푸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모델3 듀얼모터 사양 차량은 2,000달러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출력이 50마력 증가하는 가속 부스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쉽게 풀 수 있는 장치가 반액인 1,000달러로 판매되고 있는 게 6월 보고된 바 있다.

모델3 소유자는 이 장치를 기본콘솔장치 MCU 커넥터에 꽂으면 쉽게 추가 50마력을 얻을 수 있고 또 드리프트 모드 등 장치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모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장치 존재를 아는 사람이라면 테슬라를 구입할 때 높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나중에 반값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당연하지만 테슬라도 이 같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신 업데이트 무단 기능을 해제한 테슬라 차량 내 터치디스플레이에 호환되지 않는 차량 개조를 검출했다고 알림 표시를 그대로 방치하면 차량 손상이나 비정상적 종료 등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해킹 장치를 개발 판매하는 인젠넥스트(Ingenext) 창업자인 기욤 앙드레는 테슬라 업데이트가 되어도 업데이트하지 않도록 사용자가에게 알려 해당 해킹 장치용 패치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가 사실은 더 고성능인데 이를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성능을 손에 넣으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장치 기능을 해치는 버그 등이 포함될 수도 있는 만큼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이 같은 소프트웨어 도입은 그다지 추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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