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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유 사이트, 변호사에 사용자 데이터 제공했다

네트워크에서 빠르게 파일을 공유, 다운로드할 수 있는 토렌트 파일 인덱스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YTS 운영자가 법률사무소에 사용자 개인 정보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YTS에서 토렌트 파일을 내려 받은 사용자는 최대 1,000달러 벌금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 YTS 같은 웹사이트가 사용자 IP주소나 이메일 주소 등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계속 되어왔다고 한다. 원래 저작권 침해로 영화제작업체가 소송을 제기한 YTS가 영화 제작사 대리 변호사 요구에 따라 사용자 개인 정보를 제출한 것. YTS 운영측은 영화 제작사 대리 변호사와 협력해 미국에서 해적 행위를 하는 용의자에 대한 소송을 지원하자는 명목으로 사용자 이메일 주소와 IP 주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법률사무소에서 YTS 사용자에게 실제로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이메일 주소와 IP 주소, 저작권 침해를 제기한 날짜와 자사 클라이언트 동영상을 복사한 불법 토렌트 파일을 내려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메일에는 벌금 1,000달러 전후를 지불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또 조작권 보호 콘텐츠를 토렌트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공유하는 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만 토렌트 파일이 저작권 보호 콘텐츠는 아니어서 토렌트 파일만 다운로드한다면 저작권법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YTS는 영국 기업 테크모도(Techmodo Limited)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영국 정부에 공식 인정된 기업으로 YTS는 겉으론 합법적인 웹사이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만일 YTS가 불법 웹사이트라면 테크모도 역시 영국에서 YTS를 운영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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