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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2조 달러 기업에 이름 올렸다”

애플이 미국 첫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했다. 8월 1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467.77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에 이름을 올린 것. 이 기록적인 주가는 이후 하락해 주가는 462.83달러로 시가총액은 1.98조 달러로 마감했다.

2조 달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성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람코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2019년 12월 일시적으로 2조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해 1조 8,000억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8월 4일 사우디아람코를 제치고 19일에는 2조 달러를 달성했다.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건 2018년 8월이기 때문에 애플은 24개월 만에 시가총액을 배로 늘린 것이지만 항상 상승세만 보였던 건 아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한때 시가총액 1조 달러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증가했고 3월 이후 애플 주가는 급격한 성장을 보인다. 6월 이후에는 매주 3.5% 증가라는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와 마찬가지로 애플 실적도 호조세를 보여 7월 발표한 2020년 3분기 결산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596억 8,500만 달러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12억 5,300만 달러 순이익을 보고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애플 구독 서비스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은 애플 원(Apple ONE)이라는 여러 구독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일괄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구독 서비스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애플에 불 역풍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iOS 버전 포트나이트에 구현된 게임 내 과금을 둘러싼 대응으로 애플 규제라는 역풍이 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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