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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엑스, 中상하이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한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가 8월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비스 일반 영업 개시를 발표했다.

로보택시(RoboTaxi)로 명명한 이 서비스를 통해 디디추싱(Didi Chuxing)과 경쟁을 하게 된다. 중국 내 최대 배차 플랫폼 제공사인 디디추싱은 6월말 상하이에서 자체 로봇 택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오토엑스 로보택시는 차량 100대를 이용 가능하게 한다. 배차는 지도와 이동 예약 앱인 오토내비(AutoNavi)를 이용한다. 이 앱은 오토엑스에 투자하는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소유한 것. 심천에 본사는 둔 오토엑스는 2019년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동펑자동차(Dongfeng Motor), 알리바바 플러그앤플레이 등으로부터 1억 달러 시리즈A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오토엑스 서비스는 디디추싱 로봇 택시 파일럿 프로그램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디디추싱 파일럿 프로그램도 상하이 중심부에서 가까운 혼잡도가 낮은 광대한 교외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디디추싱 서비스는 새로운 자율주행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며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를 조달했다. 디디추싱은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 자율주행 차량을 전개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오토엑스와 디디추싱은 모두 포니에이아이(Pony.ai), 바이두, 위라이드(WeRide) 등 경쟁사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경쟁을 벌인다. 오토엑스 측은 자사의 강점으로 OEM 업체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투자자를 들고 있다. 오토엑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3번째로 중국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론 유일하게 완전 무인 로봇 택시 허가를 얻었다. 또 다른 기업은 웨이모와 뉴로다.

오토엑스 측은 자사 로보택시를 상하이에 본사를 둔 택시업체인 렛츠고(Letzgo) 앱에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8월 17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오토엑스는 또 유럽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전개 계획도 갖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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