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가 알 카에다와 ISIS, 하마스 군사 조직 등 테러 조직과 관련한 300개 이상 자금 조달을 위한 암호화폐 계정과 웹사이트 4곳, 심지어 페이스북 페이지 4곳을 압류해 수백만 달러 암호화폐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에 의한 테러에 대한 사상 최대 사이버 압수라고 한다.
스티브 무뉴신 재무장관은 테러리스트가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세계에서 복잡한 자금 융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그룹은 모두 인터넷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구사한 전략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예를 들어 정중하게 주소 지정을 해 비트코인 전달 방법 동영상이나 SNS,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기부를 호소하기도 한다. 법무부 보고서에선 알 카에다와 연계한 테러리스트 그룹은 텔레그램이나 다른 SNS를 통해 비트코인 자금 조달을 실시하고 그 중에는 자선단체를 가장해 기부를 모집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 ISIS는 N95 마스크 등 개인보호 장비 판매 업체를 가장한 웹사이트와 관련한 페이스북 페이지 4곳을 돈세탁에 사용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번 대규모 압수로 200만 달러 암호화폐를 회수했다고 한다. 이 자금은 국제 테러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USVSST 기금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테러리스트 관련해 판명된 일부 개인 암호화폐 지갑은 블랙리스트로 등록했다. 미 국세청 사이버 범죄 부문은 테러그룹의 자금 흐름을 출처까지 더듬어 정보와 금융 네트워크 모두 해체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