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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도에 10조원대 이상 투자 나선다

구글이 7월 13일(현지시간) 인도에 7,500억 루피(한화 12조원대) 규모 펀드를 설립하고 코로나19 대책이나 교육, 중소기업 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는 샹카르 프라사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한 인도의 미래 관련 이벤트 구글포인디아(Google for India)에서 10조원대 펀드(Google for India Digitalizationization Fund) 설립을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에 따르면 구글은 4가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

첫째는 인디어와 타밀어, 펀자브어 등 인도인에게 친숙한 언어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둘째는 인도 고유 요구에 뿌리를 내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 셋째는 IT를 통해 생활을 향상시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임하는 중소기업 지원, 넷째는 건강과 교육, 농업 등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사회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글은 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도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급성장 중이라며 인도 요구를 충족하는 솔루션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디지털 결제를 위한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 등 인도 기술이 세계 수준이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7월 12일 인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되는 등 감염 확대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코로나19 유행으로 디지털 도구는 많은 이들에게 생명선이 됐다며 시민과 기업, 교육기관, 정부기관은 어느 때보다 온라인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변화는 도전이지만 인도 경제의 모든 국면에 인도 퍼스트인 기술과 서비스를 침투시킬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구글은 인도 코로나19 대책을 지원하면서 교육기관과 연계해 IT 교육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인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도구와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IT화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피차이 CEO는 발표에서 인도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건강과 경제 2가지 과제는 삶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때론 놀라운 혁신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며 구글의 목표는 인도가 차세대 혁신 혜택 뿐 아니라 오히려 인도가 이를 이끄는 것이라는 말로 인도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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