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를 이용한 레이싱 챔피언십 eSC(eSkootr Championship)가 2021년부터 열린다. 이 시리즈는 F1 드라이버 알렉스 부르츠(Alex Wurz), 포뮬러E 챔피언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가 명예대사를 맡고 전 세계 도시를 돌며 개최한다.
시리즈가 내건 모토는 국제적인 모터스포츠를 어느 때보다 쉽고 지속 가능하게 해 급격하게 바뀌는 전기 이동성 상황에서 마이크로 이동성 비용과 편의라는 이점을 촉진시켜 도시를 지원하는 것이다.
레이싱에 참여하려면 선수와 전동 스쿠터, 헬멧, 레이싱 수트, 장갑, 신발 정도로 모든 비용을 통틀어도 레이싱 자동차 1대분 비용을 크게 밑돈다. 하지만 eSC용 전동 스쿠터는 100km/h 속도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추도록 규정되기 때문에 일반 전기 스쿠터 여러 대를 구입하는 가격이 될 것이다. 일반 시판용 차보다 높은 가속 능력을 갖추고 타는 라이더 역시 이에 상응하는 기술을 가진 프로일 필요가 있다.
참고로 레이싱 기어인 전동 스쿠터는 카본 프레임에 듀얼 모터 등을 탑재해 최고 속도 160km/h라는 사양을 가진 제품(Rion 2 RE90) 같은 건 6,800달러에 판매 중인 만큼 이를 그대로 레이싱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