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수다도 능숙…아이 정서 발달 돕는 소셜 로봇

막시(Moxie)는 아이의 정서 발달을 돕는 소셜 로봇이다. 아이와 얘기를 나누며 놀고 상담 상대가 되어 사회적, 정서적, 인지 학습을 촉진해주는 로봇인 것. 얼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표현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표정도 풍부하다. 입담도 능숙하며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한다. 풍부한 콘텐츠 뿐 아니라 매주 테마와 미션에 맞는 놀이를 기반으로 한 학습도 제공한다.

제조사인 임바디드(Embodied)에 따르면 1만건 이상 육아 관련 학술 연구를 통해 로봇과 아이의 상호 작용이나 학습 의욕 향상 촉진이 가능하다고 한다. 막시를 이용한 예비 테스트에서도 아이의 감정 조절과 대화 기술, 우정, 자존심 등에서 개선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엔지니어와 로봇 공학자, 신경과학자, 아동발달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했다고.

물론 어른이 보면 단순한 수다 로봇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겐 실제로 눈앞에 있는 존재가 커뮤니케이션을 해주면 인간처럼 교제를 한다. 막시는 이용할 때마다 아이의 개성을 배우고 아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개인정보는 높은 보안성을 통해 암호화한 비밀번호를 설정한 부모만 복원할 수 있다. 또 모두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보호법 하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년 구독 요금을 포함해 1,499달러다. 공식 사이트에선 계약금 50달러를 입금하면 구입할 수 있다. 배송 수량 한정으로 가을부터 이용할 수 있고 다음 해부터 월 59.99달러 요금이 부과된다. 이후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 정기 업데이트, 클라우드에 있는 자원 무제한 이용, 부모를 위한 응용 프로그램 사용, 전문가 육아 팁을 위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 이용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