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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지구 건강 평가 가능한 프로젝트 구축하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그러니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발생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이면서 전 세계가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지속 가능성 문제가 사라진 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에이아이포어스(AI for Earth)로 농수산업과 생물 다양성, 환경 보전, 기후 변화, 물 순환 등 5가지 분야에 걸쳐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활동에 5,000만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 4월 15일 이를 확장한 플래니터리 컴퓨터(Planetary Computer)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새로 발표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이를 통해 조직 활동에서 환경에 관한 결정을 내릴 파트너와 고객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 개발과 배포, 전 세계 환경 관련 데이터에 원활한 접근과 정보 분석을 위한 AI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2000년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간 과학 정책 플랫폼 IPBES에 의해 처음 지구 전체에 걸친 환경 조사는 완료까지 5년에 걸친 시간이 소요됐고 보고서가 발표되기까지 15년이 더 걸렸다. 이는 시시각각 악화되는 환경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여유가 점점 없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계학습을 활용한 데이터가 혁신적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한다. 플래니터리 컴퓨터는 사람과 기계가 수집한 수조 개 데이터 포인트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사용자가 키워드가 아닌 우주와 하늘, 땅, 수중 등 지리적 위치 정보를 검색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는 관심 영역에서 환경 문제를 보는 등 세계 각지 특정 환경이 존재하는 곳에서 찾는 것까지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다만 플래니터리 컴퓨터를 구축하려면 환경에 대한 수십억에서 때론 수조개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하기 위한 도구와 AI에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엄청나게 복잡하며 마이크로소프트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100만 달러를 들여 지구상 생물 다양성 변화를 연구, 보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또 LA를 거점으로 하는 지리 정보 소프트웨어 기업(Esri)과 협력해 새로운 AI 기반 지리 공간 솔루션을 개발해 데이터 액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너무 큰 얘기여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곳곳에 편재된 환경과 자연에 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가져와 서로 맞대고 강화해 모든 이들이 환경 보호와 야생 동물 보호에 관한 상황을 조사, 분석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게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실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1975년 창업 이래 환경에서 배출해온 모든 탄소를 차감, 제로로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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