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기록, 보존하는 인터넷 아카이브가 3월 24일부터 무료로 디지털 서적 140만권을 읽을 수 있는 국립 긴급 도서관(National Emergency Library) 서비스를 열ᄋᅠᆻ다. 140만권 중에는 저작권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등 출판작도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는 한번에 10권까지 자유롭게 빌려보기를 할 수 있다.
이곳에 가면 화면 왼쪽에서 날짜와 카테고리를 지정하거나 책을 소장하는 시설, 작성자, 언어 등을 지정할 수도 있다. 기간은 1925년부터 2019년까지 지정할 수 있다. 참고로 언어의 경우 한국어를 체크하면 383권이 나온다. 또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선 미리보기만 할 수 있으며 로그인을 하면 책 전체를 무료로 온라인 상에서 읽을 수 있다.
인터넷 아카이브는 지난 10년간 실제 도서의 디지털 스캔본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다만 이곳에서 독자가 한 번에 빌리는 책 수는 한정되어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환해야 한다. 하지만 국립긴급도서관은 140만권 책을 대기 목록에 올리고 한번에 10권까지 자유롭게 빌릴 수 있다. 비상사태 선언 이후 미국에선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사람이 학습 기회를 박탈 당하는 일이 생기고 잇다. 물리적으로 도서관에 갈 수 없는 사람도 주위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채 독서를 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이다.
디지털 도서관의 책 법적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저작권 침해 주장에 대한 항변 사유 중 하나인 공정 사용이 적용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국립긴급도서관 서비승에 대한 저작권 부분에 대해선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인터넷 아카이브 측은 이 조치를 6월 30일까지 계속 할 예정이지만 미국 내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될 때까지 계속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