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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으로…시험 비행 나선 英 전기 항공기

PHASA-35는 1년간 성층권을 비행하면서 태양광으로 발전을 계속하고 지상 관측과 감시에 쓰일 예정인 영국제 항공기다. 이런 PHASA-35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시험장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설계부터 2년 동안 제품을 완성시킨 건 BAE시스템즈(BAE Systems)의 자회사 프리스매틱(Prismatic). 이곳은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와 호주국방과학기술기구 지원을 받아 인공위성과 항공기 사이에 위치하는 높은 공역을 장기 체공하는 무인기 HALE로 데뷔했다.

BAE시스템즈 측은 PHASA-35은 우주와 지상간 통신을 중계하는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5G를 포함한 통신 네트워크 전송도 기대하고 있다. 또 밤에는 낮에 충전된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소진되지 않는다.

PHASA-35의 날개폭은 35m이며 무게는 150kg이다. 카본 복합 모노코크 구조와 프로펠러를 이용해 2만 1,000m 고도를 93∼145km/h 속도로 비행한다. PHASA-35는 연내 여러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으며 12개월 안에 초기 운용을 시작한다. 산불이나 해난 사고 등을 찾아 내장 장비를 이용해 보안과 통신 등을 수행한다.

이런 장기간 운용에 견딜 수 있는 고고도 항공기는 예전에 태양광 발전으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솔라임펄스2(Solar Impulse 2)가 무착륙으로 71시간 비행을 해내기도 했다. 에어버스도 무인 항공기에 의한 26일간 연속 비행으로 세계 기록을 달성한 적도 있다. 또 싱가포르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이용해 미래 수소연료 전지 비행기인 엘리먼트원(Element One)이 2025년 첫 비행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HAPS라는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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