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듀얼 화면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Surface Duo)를 위한 개발자키트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서피스 듀오는 2019년 10월 발표한 접이식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내놓은 접이식 스마트폰과는 달리 물리적으로 분리된 6.5인치 화면 2개를 탑재하고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했지만 UI에 화면 2개 사용을 상정하고 표준과는 조금 다른 사양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발표 당시 SDK 공개를 예고하고 있었지만 이번 프리뷰 형태로 제공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한 프리뷰 버전 SDK는 듀얼 화면용 앱 개발을 위한 자바 프레임워크와 에뮬레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프리뷰 버전 SDK에는 아직 상당히 버그가 많은 듯하지만 이미 제스처 등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듀얼 화면 윈도 노트북인 서피스 네오(Surface Neo)에 채택한 듀얼 화면용 운영체제인 윈도10X(Windwos 10X) 시험판 개발키트도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 에뮬레이터(Microsoft Emulator)도 2월 11일 제공될 예정이다.
서피스 듀오와 네오는 올해 연말 미국에서 판매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업계에 접이식 장치가 주목을 끄는 상태에서 이들 제품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