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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자금 조달한 인도 테크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트랙슨(Tracxn)에 따르면 인도 테크 스타트업은 2019년 14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2018년 106억 달러를 웃돈 결과를 보인 것.

2019년 인도 테크 스타트업은 1,185회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했고 투자자 817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459회는 시리즈A 이후 라운드였다. 이노벤캐피탈(Innoven Capital) 보고서에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은 2019년 엔젤 라운드, 시리즈A 이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9억 달러를 조달해 지난해 33억 달러를 가뿐하게 넘어섰다.

초기 스타트업의 올해 자금 조달 건수는 전년대비 22% 늘었다. 1곳당 투자액 평균은 260만 달러로 2018년보다 15% 증가했다. 또 2,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가 81건으로 2018년 56건, 2017년 36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1억 달러 이상은 26건. 2018년 17건과 2017년 9건을 역시 넘어섰다.

2019년 인도에선 스타트업 128곳이 인수됐고 4개사가 상장했으며 9곳이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인도 테크 스타트업은 기록적인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덕분에 인도에선 테크 스타트업 자금 조달액이 불과 43억 달러였던 2016년 이후 생태계에 대한 자본 흐름이 크게 증가했다. 트랙슨에 따르면 인도 스타트업은 2017년 104억 달러를 조달했다. 스타트업 자금 조달액은 조금 더 거슬러 2010년을 보면 5억 5,000만 달러에서 2019년 145억 달러로 25배가 넘는 눈부신 성장을 거둔 것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인도 스타트업은 주로 e커머스 솔루션 개발이나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젠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세계 첫 솔루션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인도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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