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릴리스에서 윈도7과 8.1을 대상으로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4년이 지난 지금도 무상 업데이트는 일부 계속하고 있다. 원래 1년 뒤 끝낼 예정이던 윈도10 무상 업데이트가 왜 아직도 계속되고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7 정식 지원이 2020년 1월 14일 끝난다며 윈도10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2015년 7월 29일 나온 윈도10은 정품 인증된 윈도7이나 8.1 사용자라면 윈도 업데이트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배포한 미디어 도구를 이용해 1년 한정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10 무상 업그레이드 캠페인은 2016년 7월 27일 끝났다. 윈도7이나 8.1 제품키와 미디어 도구를 이용하면 지금도 무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제품키와 미디어 도구를 이용해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질의응답 게시판에도 설명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에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라는 사용자(CokeRobot)가 윈도10 무상 업그레이드 캠페인이 계속되는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끈다. 그는 윈도10 출시 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1년간 무상 업그레이드 자체는 완전히 마케팅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무상 업그레이드 캠페인이 끝난 이후에는 윈도10 라이선스를 완전 유료화할 예정이었다지만 윈도10 개발팀 WDG(Windows Developer Group) 테리 마이어슨은 윈도를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수익 일부가 아닌 라이선스 매출보다 윈도10 보급률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해적판 윈도7도 윈도10의 보상 업그레이드 캠페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중에는 이 발표를 철회했지만 이 계획 역시 윈도10 보급률을 감안하고 정식 버전 윈도10에 의해 보안 위협을 차단하려는 큰 구상의 근거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장 기업으로 매출과 이익 손실을 투자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라이선스를 완전 무료화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윈도 업데이트에서 무료 업데이트를 예정대로 종료하고 윈도10 새 라이선스 판매를 계속하지만 유상으로 입수한 윈도7이나 8.1 정식 라이선스에 대해선 윈도10 라이선스에 무상 업그레이드를 인정하는 방식을 전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무상 업그레이드에 의한 영업 손실은 20억 달러로 14억 달러 순이익을 잃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