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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7가지 방법

스마트폰은 더 이상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기기가 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수면이나 생산성, 정신 건강을 저하시킬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많다. 시드니대학 심리학자인 브레드 리드아웃(Brad Ridout)은 현대인이 스마트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피해에 대해 상당수가 자각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준을 만성적으로 상승시킨다는 설도 있다. 크르티솔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높여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몸을 경계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코르티솔 수준이 높은 상태는 순간적인 물리적 위협에는 유효하지만 지속적인 심리적 스트레스에는 그다지 쓸모가 없다.

사람들이 사시사철 스마트폰을 통해 직장에선 이메일이나 중요한 연락도 365일 올 가능성이 생겼다. 이 상태를 스트레스로 몸이 인식하면 만성적 코르티솔 수준 상승을 발생시켜 비만과 고혈압 등 건강 문제나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1일 이상 코르티솔 수준 상승에 스마트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한밤중이나 이른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 같은 행동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 의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한편 SNS나 스마트폰 게임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정확하게 자극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끊는 걸 어렵게 만드는 것. 35세 이하 절반 이상이 화장실에 들어갈 때 스마트폰을 체크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스트레스의 근원이라도 갑자기 스마트폰 사용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건 반대로 스트레스가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또 직장이나 인간관계 유지에 스마트폰은 필요한 수준이 됐다. 스마트폰을 버리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것.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에 주의하면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때 스마트폰을 더 건강하게 이용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첫째는 앱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iOS에 탑재된 스크림타임에선 자신이 얼마나 시간을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는지 파악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너무 많이 쓰지 않게 주의할 수 있다. 같은 앱은 안드로이드에도 존재한다.

다음은 응용 프로그램 알람을 크게 줄이라는 것. 정말 빠뜨리면 안 될 앱 하나만 빼곤 모든 앱에 대한 알람을 꺼서 스마트폰을 보는 빈도를 줄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하루 중 21∼7시는 알람을 취소한다는 식으로 시간을 구분해 앱 알람을 끄는 것도 정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셋째 이메일 푸시 알림을 끄라는 것. 이메일 푸시 알림을 해제해 자신이 이메일 앱을 열 때만 새로운 이메일을 확인하도록 하는 걸 권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알림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을 때 들어오는 알림은 정신에 악영향을 준다.

다음은 SNS 팔로어 등을 정리하는 것. SNS를 사용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연결할 사람 수가 상당히 많아진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사람의 근황에는 전혀 관심이 없거나 누군지는 모르는 사람이 계속 이어진다. 이런 관계는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걸 권한다. 불필요한 매장이나 인터넷 서비스 이메일 등록을 취소하거나 디지털 사회 부하를 줄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디지털 기기를 반입하지 말아야 할 위치를 집안에 만드는 것이다. 화장실이나 욕실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들여와 인터넷이나 앱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욕실이나 침실 등 특정 장소에선 스마트폰을 가져오지 않는 것이다. 휴식 중에는 스마트폰이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식이다.

다음은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밤부터 아침까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마련하는 것도 정신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침대에 들어서도 스마트폰을 만지는 걸 막고 아침에 스마트폰에 손을 뻗어 SNS 알림을 확인하는 대신 짧은 명상이나 운동, 느긋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면 좋다.

다음은 자신이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을 만지는 지 자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일일이 의식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접한다. 일단 제대로 의식해보면 얼마나 자신이 자주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지금 스마트폰에 손을 뻗었다고 자각했을 때 자신이 왜 스마트폰에 손을 뻗었는지 생각해보고 마음을 진정시킬 걸 권한다. 이런 습관을 가지면 스마트폰이 SNS 알림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상ㅇ태를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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