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는 미션 시작 이후 15개월째를 맞아 궤도마다 꾸준히 태양에 가까워지고 있다. 탐사선은 이번에 2번 근일점 도달을 통해 모은 데이터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2018년 8월 12일 발사 이후 3차례 궤도를 돌았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이번에 첫 2번 궤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윈시 데이터 파일이나 그래프를 포함한 이 수집 데이터는 얼마 전에 온라인에 게시됐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어떤 우주선도 가본 적 없는 곳을 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례 없는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 중인 것. 이미 인공물에 의한 태양 최접근을 이룬 상태지만 비행 속도에서도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중요한 건 탐사선이 태양 주위에 있는 코로나 내부나 주변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통해 태양과 그 구조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고 유해한 태양 폭풍 같은 우주 날씨를 예측하는 능력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사 측은 이번 데이터 공개는 과학 커뮤니티와 미션 성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로운 발견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탐사선은 탑재한 특수 장비를 이용해 태양풍을 관측하고 있다. 이번에 올린 데이터는 여러 웹사이트(NASA Space Physics Data Facility, Solar Data Analysis Center, APL Parker Solar Probe Gatew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2018년 10월 31∼11월 12일까지, 올해 3월 30∼4월 9일까지 탐사선이 궤도 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또는 가장 먼 근일점과 원일점에서 행한 관측을 포함하고 있다. 근일점 기준으론 태양 표면에서 2,480만km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참고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수성이지만 이곳의 근일점은 4,600만km 가량이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이미 3번 태양 주회를 마쳤지만 아직 21회가 남았다. 4번째 근일점 도달은 내년 1월 29일로 태양에서 1,940만km 지점을 통과하는 속도는 109km/sec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곧 태양에서 640만km 거리 그러니까 엄청난 열과 방사선 에너지를 견딜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다. 2025년 얘기지만 이 때까지 엄청난 데이터를 계속 모으게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