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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와이파이…8mm 영사기 닮은꼴 프로젝터

파인데이(Retro-Inspired Projector by FINEDAY)는 오래 전 8mm 영상기 형태를 모방해 만든 프로젝터다. 1930년대 등장한 8mm 카메라와 영사기는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1970년대 전성기 이후에는 쇠퇴했다.

파인데이는 영사기 모양을 그대로 따랐지만 터치 패드로 조작할 수 있고 듀얼 와이파이, 메모리 16GB, 3W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했고 화각은 300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키보드나 스마트폰 연결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도 물론 가능하다.

프로젝터가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발열이지만 파인데이는 2000안시루멘 영상을 조사하면서도 본체 내부 공간이 넓고 케이스는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와이파이 역시 신호가 약하면 스트리밍 영상이 끊길 수 있지만 이 제품은 2.4GHz와 5GHz에 항상 연결 유지를 한다.여기에 10,000mAh 배터리와 메모리 16GB를 내장한 만큼 어디에서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메모리에는 영화 4∼5편을 담을 수 있지만 내장 배터리에만 전원을 의존한다면 4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는 만큼 2편 정도만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터치패드로 전용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앱이나 웹브라우저를 조작할 수 있고 앱 화면에 터치패드가 나오거나 벽에 투영된 화면을 조작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 출하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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