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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보호 특화 스마트홈? 캔디

캔디(Candle)는 개인 정보 보호에 특화된 스마트 홈 시스템이다.

스마트홈 디바이스는 사물인터넷과 AI 도우미를 활용해 감시 카메라나 가전 제품 제어를 한다. 구글과 아마존 등 IT 기업은 직접 스마트홈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직원이 스마트홈 기기가 수집한 음성이나 영상 등을 기록해 내용을 체크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홈 기기가 바로 캔디다. 캔디는 모질라의 사물인터넷 기기 제어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웹씽즈 게이트웨이(WebThings Gateway)를 이용한다. 사물인터넷 기기는 항상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게 많다. 하지만 캔디는 필요할 때를 빼곤 네트워크에서 물리적으로 단절 상태를 유지하며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로 송신하는 일도 없다.

캔디는 콘셉트 상태로 공개된 상태여서 지금 단계에선 직접 장비와 센서를 조립해서 만들어야 한다. 캔디는 스마트 리모컨, 타이머,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기, 전기 계량기, 먼지 센서, 관엽식물 토양 수분 측정기, 스마트 온도계나 습도계 등 다양한 센서를 추가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선 캔디 기능별 필요 부품이나 부품 조립, 소프트웨어 설치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캔디는 또 가짜 데이터를 통지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예를 들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경우에도 낮다고 할 수 있고 먼지 센서가 감지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것도 가능하다. 공식 페이지에선 중학생이 된 아이가 자기 방에서 센서 제어권이 넘겨졌을 경우를 예로 들어 부모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 자기 방에 친구를 초대하거나 부모에게 항상 계기류를 모니터링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어린이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고 표기하고 있다.

캔디의 기본 제어는 라즈베리파이 4B(Raspberry Pi 4B)에 의해 이뤄지며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납땜 같은 건 불필요하다. 공식 페이지에선 제품화를 해줄 기업을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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